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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 5. 22:36 SW 교육

요즘에 코딩 교육이 핫하다.

(물론, 현업에 있는 사람들은 체감 안됨...)

아이들에게 코딩, 프로그래밍을 가르친다고 하는데 어떤 언어를 할까?

대학에서 가르치는 C언어, C++, Java, Python 같은걸로 코딩하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해서 '스크래치'로 대동단결 하는 것 같다.

홈 스쿨링이라고 해서 옛날 구몬 학습지 강사처럼...

스크래치 언어로 코딩하는 법을 배운 강사가 직접 아이들을 1:1 혹은 그룹으로 가르친다.


이런 코딩? 교육이 증가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위 구글 검색 결과도 그렇지만... 정작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아이들 강사로 활동하기위해 교육을 더 많이 받는다는 불편한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10년을 넘게 컴퓨터 공학 + 개발 + 연구를 했지만

나도 아직 잘 모르는데, 몇개월 걸려서 소프트웨어 교육 강사가 된다는게 사실 찝찝하다.

학부생 시절, 교직이수를 알아봤었는데 그 당시에는 안되게 막아놨더니...

코딩 교육 열풍인 요즘에는 교직이수를 해준다는 소리를 듣고, 뭔가 억울하기도 하고 그랬다.


예전에 스타트업에서 C언어 교육 커리큘럼을 만든적이 있었는데

교육이라는 환경, 특히 영어도 잘 모르고, 수학도 잘 모르고, 소프트웨어 개념이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그것도 글 만으로!) 하려고 하니 엄청 힘들었다.

(라리 고3 과외가 훨씬 쉬운...)


개인적으로, 코딩 교육이라는 것의 본질은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SW)에 대한 개념이해와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물리, 과학 이론들이 적용되서 활용된다는 사실을 깨닫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용으로는


(1) 정말 어린 학생 (초등학교 저학년)

스크래치

레고 부스트

(+ 레고 플라이브릭스 - 드론 만드는 거임)


(설명은 생략한다.)


(2) 숫자를 이해하고, 실제로 움직이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레고 마인드스톰


스크래치처럼 알고리즘을 만드는 방법보다는...

직접 C언어같은 프로그래밍으로 레고 마인드스톰을 활용하면 좋다.



문제는... 스크래치를 제외하면

애들이 좋아하는 저런 것들은 비싸다는 것!

그리고, 사실 어른들이 더 좋아한다...(?)

(나도 가지고 놀고 싶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레고 마인드스톰들을 직접 C언어 등으로 구현하려고 하면,

가르치는 사람도 기본 개발 및 마인드스톰 활용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과

아이들이 코딩 언어를 어느정도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간단한 코딩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이 하기에는 꽤 부담스럽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3) 시물레이션(Simulation)


을 추천하고 싶다.


소프트웨어(SW) 개념 + 본인이 풀고자 하는 것 + 코딩

3박자를 맞출 수 있다.

위 사진은 AnyLogic이라는 시물레이션인데, 비주얼 적으로 화려해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모델링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고, 세세한 부분은 간단하게 Java 언어로 코딩할 수 있다.

시물레이션을 활용하면, 은행에 창구가 몇명 있어야 좋은지 (Bank 문제) 등을 직접 실행하여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철수는 7Km를 가는데~ 이런 수학이나 물리 문제도 시물레이션으로 풀 수 있어서 학교에서 교육받는 내용에 대해서 흥미가 생길 여지가 크다.


SW 교육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Simulation을 활용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할까한다.

코딩 교육? No! 소프트웨어(SW) 교육!


p.s. 참고로, 레고 플라이브릭스 빼고는 다해봤는데.. 가지고 싶다.ㅠ

posted by 피안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