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아무생각없이 커뮤니터에 접속했다.
'편의점 여자 알바' 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클릭하고 내용을 읽다가...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글인데...??
뭐야 이거 내글 아니야?
맞습니다. 이것은 저의 글 이었습니다...orz
일때문에 급하게 확인했는데 2월 1일자(2018.2.1.)로 각종 커뮤니티에 쫙 퍼졌더군요.
충격적인 사실은 이게 2016년에 올라와서 각종 커뮤니티에 베스트글로 가고,
페이스북에서도 엄청난 인기가...
이 페북에만 좋아요 2천개가 넘고,
덧글이 300개...
문제는...
일단 이 글은 나의 원본 글이 아니다.
부분 부분 수정되었고,(아니 수정되면서 왜 기존 글보다 못쓴건데...orz)
오 탈자 이런거도 엉망이고,
궁극적으로 나의 원래 의도와는 정 반대의 글이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나는 이 글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없다.
인터넷뿐만 아니라... 컴퓨터에도 이 글은 최종 원본이 없다.
그러면 어디 있냐하면...
예전에 글 읽을 때 쓰던 넥서스 시리즈(테블릿)를 주섬 주섬 꺼냈다.
화면 잠금을 열어주면
이렇게 글이 있다.
여기에는 글 제목과 내용, 작가 이름, 소속, 연락처, 작성 날짜가 표시되어 있다.
이 글은 예전에 글쟁이로 먹고 살기로 마음먹었을 때 적었던 작품들 중 하나이다.
테블릿 내용을 보면
이렇게 그 때 당시 적었던 작품들이 쭉 있다.
물론, 한번도 인터넷에 공개한적도 없고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다시 다듬고, 살을 붙여서 책을 낼 나의 밑거름으로 저장만 해둔 것들이다.
pdf 뒤 날짜도 있지만, 시스템 상의 날짜를 보면
무려 2014년이다.
구글링을 통해 찾은 글들 최초가 2016년이었으니까... 이 글이 약 2년 정도 앞선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내용을 살짝 보면
[알바 썰 글] - 담배 이름이 나오는 부분.
원문의 담배 이름 부분.
[편의점 여자 알바 썰] 돈 계산 부분
[원문] 돈 계산 부분
진짜 숫자 하나 안고치고, 그대로 틀을 가져와서
맞춤법과 문장들을 요리조리 파괴하였...orz
대박은 역시 마지막 부분 아닐까?
[편의점 알바 썰] 경찰 부를 거에요!
[원문] 경찰 부를 거에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글이 인터넷을 떠돌아 다시 나에게 오는 마법...을 경험했다.
앞서 설명했지만 문제가 되는게
1. 원문 무단 수정
2. 인터넷에 무단 배포
이렇게 대의적인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데
나는 이 글을 내가 한예종 입시 준비할 때 스티디원들에게만 보여주었다.
(내가 스터디 장이고, 그들은 스터디 원이었다.)
내가 편의점 알바 썰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았으니
'그 당시 스터디원들 중에서 누군가 올렸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들은 일반인이 아닌 '글을 업으로 삼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같은 글쟁이의 글을 보고 뺏겨서
마치 자신의 글로 만들고, 그런 글들로 먹고 사는 사람...
여기에 큰 문제가 있다.
특정 되는 인원은 현재 2명인데, 일단은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겠다.
(맞춤법 틀리는 부분, 평소 글 쓰는 습관 등을 종합할 때...)
아래는 예종 서창과 당시 학교에서 받았던(?) 것들이다.
이걸로 그당시 한예종 준비할 때 작성된 글임이 확인될 것이다.
그리고, 의도했던 안했던
많은 사람들이 나의 글(비록 수정된 것이지만...)을 보고
좋아할줄은 몰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p.s. 무단 배포 하셨던 분들! 원작자를 생각하신다면 이 글을 널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의 블로그로 출처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요즘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다른 블로그(네이버, 다음)글들 보다
steemit에서 작성한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뭔가, 커뮤니티 같기도 하고 그냥 개인 블로그 같기도 하고.
한 가지 확실한 건
글들이 정돈되고, 정보를 자세하게 잘 설명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알고보니 글을 올리면, 그 글에 가치를 매겨
암호화화폐를 주는 방식이더군요.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글 하나하나에 가치를 매기고, 그 부분에 대해 돌려줍니다.)
소통하는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고,
steemit에서 정보 교류를 통해 얻은 내용을
블로그와 연계하여 같이 시너지를 내는 방법이 좋아 보이네요.
제가 해보고(?)
steemit과 관련해서 글을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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